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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1) -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등록일
2017-07-13
조회수
28
제노의 의식

제노의 의식

이탈로 스베보 저 / 한리나 역 / 18,000원 / 문학과지성사

제임스 조이스, 프루스트, 카프카와 함께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는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스베보의 장편소설 『제노의 의식』이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 143권으로 출간되었다.

일인칭 화자인 제노 코시니의 내적 독백이 주를 이루는 이 소설은 한 남자의 의식을 따라가며 되살아난 과거의 기억을 기록한 자서전이라 할 수 있다. 무기력하고 신경증적인 부유한 사업가 제노 코시니는 머릿속에 온갖 병을 안고 산다. 그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의사의 권유에 따라 과거를 기록하는데, 글을 쓸수록 의식 저편에서 흐릿해졌던 잊고 싶은 기억들과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갈등이 하나씩 되살아나고, 중심을 잃고 타락에 사로잡힌 자신과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건강을 되찾기 위한 의식의 여행은 한 개인의 삶에 국한되지 않는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전쟁과 인간성 상실을 목격한 사람들의 실존적인 문제와 모더니티의 위기가 준 충격은 제노가 항상 추구했던 건강과 돈, 힘이 부질없다는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이 작품은 한 괴상한 노인의 소회가 아닌, 혼란의 시대였던 20세기 초반 유럽을 살아간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다.

『제노의 의식』은 처음에는 작가 자비로 출간하고 이탈리아 문단에서 주목받지 못했으나, 제임스 조이스와 시인 에우제니오 몬탈레의 추천으로 프랑스 문단에 알려져 크게 호평받은 뒤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었다. 사업가 이탈로 스베보의 영어 선생님이던 젊은 조이스는 앞선 두 작품을 실패하고 문학에서 멀어졌던 스베보의 문학적 욕구를 자극하고, 『제노의 의식』을 읽은 후 이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지지했다. “지금까지 두 가지가 아주 흥미롭더군요. 한 가지는 주제예요. 지금까지 저는, 흡연이 한 남자를 그처럼 크고 넓게 지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두번째는 책 속에 나오는 시간 구성이 흥미롭습니다. 당신의 통찰력은 어느 누구와 견주어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아요.”


나의 오컬트한 일상 1

나의 오컬트한 일상 - 봄,여름편

박현주 저 / 12,500원 / 엘릭시르

프리랜서 작가이자 번역가인 ‘나’는 다리를 크게 다친 뒤 일이 끊기고 만다. 작업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점집 동지인 경은의 소개로 새로 창간하는 잡지에서 원고 청탁을 받는데, 소재는 바로 오컬트! 점성술, 풍수, 파워 스폿, 부적, 흉가와 기 클리닝 등을 소재로 일상의 사건을 해결하는 오컬트 로맨스 미스터리 스타트!

주로 번역가로, 또한 칼럼니스트와 서평가로 알려진 박현주가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과 다채로운 관심사를 집약하여 내놓은 일상 미스터리. 『나의 오컬트한 일상』은 작가의 분신이라 할 수도 있을 ‘나’가 오컬트 관련 원고 집필을 위해 취재를 하면서 만나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연작 단편집이다. 소설로서는 데뷔작이지만 문학 전반에 걸쳐 번역과 칼럼으로 익숙한 이름인지라 마치 벌써 몇 번째 작품을 내놓은 것만 같은 착각이 들 만큼 그의 소설 출간은 자연스럽다.

『나의 오컬트한 일상』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후더닛(Whodunnit), 즉 누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에 초점을 맞춘 미스터리의 구성을 따르고 있지만, 거기에 오컬트라는 소재를 덧입혀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길 없는 현상에 나름의 설명을 끌어내어 추리하는 과정은 일반적인 미스터리에서 느끼기 힘든 재미를 선사한다.

이런 장르적인 재미와 더불어 이 작품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작가가 세심하게 관찰한 일상의 감정들.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언제나 불확실성 속에서 고민하고, 단서를 모아 상대의 마음을 추적해나간다. 모두가 탐정이 되었다가, 풀리지 않는 퍼즐을 발견하면 미신을 믿”기도 한다.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의 답을 애타게 찾는다. 그것이 『나의 오컬트한 일상』의 주제이자 작가가 말하고 싶은 핵심이기도 하다.


나의 오컬트한 일상 2

나의 오컬트한 일상 - 가을,겨울편

박현주 저 / 13,500원 / 엘릭시르

프리랜서 작가이자 번역가인 ‘나’는 다리를 크게 다친 뒤 일이 끊기고 만다. 작업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점집 동지인 경은의 소개로 새로 창간하는 잡지에서 원고 청탁을 받는데, 소재는 바로 오컬트! 점성술, 풍수, 파워 스폿, 부적, 흉가와 기 클리닝 등을 소재로 일상의 사건을 해결하는 오컬트 로맨스 미스터리 스타트!

주로 번역가로, 또한 칼럼니스트와 서평가로 알려진 박현주가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과 다채로운 관심사를 집약하여 내놓은 일상 미스터리. 『나의 오컬트한 일상』은 작가의 분신이라 할 수도 있을 ‘나’가 오컬트 관련 원고 집필을 위해 취재를 하면서 만나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연작 단편집이다. 소설로서는 데뷔작이지만 문학 전반에 걸쳐 번역과 칼럼으로 익숙한 이름인지라 마치 벌써 몇 번째 작품을 내놓은 것만 같은 착각이 들 만큼 그의 소설 출간은 자연스럽다.

『나의 오컬트한 일상』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후더닛(Whodunnit), 즉 누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에 초점을 맞춘 미스터리의 구성을 따르고 있지만, 거기에 오컬트라는 소재를 덧입혀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길 없는 현상에 나름의 설명을 끌어내어 추리하는 과정은 일반적인 미스터리에서 느끼기 힘든 재미를 선사한다.

이런 장르적인 재미와 더불어 이 작품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작가가 세심하게 관찰한 일상의 감정들.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언제나 불확실성 속에서 고민하고, 단서를 모아 상대의 마음을 추적해나간다. 모두가 탐정이 되었다가, 풀리지 않는 퍼즐을 발견하면 미신을 믿”기도 한다.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의 답을 애타게 찾는다. 그것이 『나의 오컬트한 일상』의 주제이자 작가가 말하고 싶은 핵심이기도 하다.


다시, 영어를 보다

다시, 영어를 보다

오석태 저 / 14,800원 / 담당

초급에서 중급까지 영어 실력에 탄력을 더할 수 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같은 책

문장의 5형식을 기본으로 단어만 바꿔가며 활용 빈도 100%의 순도 높은 표현들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영어책. 『다시, 영어를 보다』를 보며 저절로 향상되는 영어실력과 감성 충전을 하게 될 것이다.

* wink 윙크하다
단순히 ‘윙크하다’에서부터 ‘눈짓을 하다’, ‘눈짓으로 암시하다’ 등, ‘눈짓’이 의미하는 모든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어휘다. “걔가 나한테 눈짓으로 알려줬어.”를 “Shs winked at me."라고 하지요. 3단 변화는 wink-winked-winked이다.

영화 『Me Before Tou』 보셨어요? Jojo Moyes의 2012년도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지요. 소설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I glanced up and he winked at me.” 동사 glance는 ‘대충 힐끗 보다’의 의미이고 부사 up은 ‘위쪽을 향해서’이다.

그래서 ‘glance up’은 ‘고개를 들어 힐끗 보다.’이다. 그러니까 “I glance up.”은 “나는 고개를 들어 힐끗 봤어.”이고, “He winked at me.”는 “그가 나한테 윙크를 했어.”가 된다. 두 문장을 붙였더니 “나는 고개를 들어 힐끗 봤고, 그런 내게 그는 윙크를 해줬어.”의 의미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기사단장 죽이기 1

기사단장 죽이기 1

무라카미 하루키 저 / 홍은주 역 / 16,300원 / 문학동네

현실과 관념의 경계를 꿰뚫는 이야기의 힘
대범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의 집대성

삼십대 중반의 초상화가 ‘나’는 아내에게서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받고 집을 나와서 친구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일본화가 아마다 도모히코가 살던 산속 아틀리에에서 지내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천장 위에 숨겨져 있던 그의 미발표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견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의 등장인물을 일본 아스카 시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 그림을 가지고 내려온 뒤로, ‘나’의 주위에서 기이한 일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태엽 감는 새』 『1Q84』 등 기존의 본격 장편소설 세계관을 잇는, 현실과 비현실이 절묘하게 융합된 하루키 월드의 결정판.


기사단장 죽이기 2

기사단장 죽이기 2

무라카미 하루키 저 / 홍은주 역 / 16,300원 / 문학동네

현실과 관념의 경계를 꿰뚫는 이야기의 힘
대범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의 집대성

삼십대 중반의 초상화가 ‘나’는 아내에게서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받고 집을 나와서 친구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일본화가 아마다 도모히코가 살던 산속 아틀리에에서 지내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천장 위에 숨겨져 있던 그의 미발표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견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의 등장인물을 일본 아스카 시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 그림을 가지고 내려온 뒤로, ‘나’의 주위에서 기이한 일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태엽 감는 새』 『1Q84』 등 기존의 본격 장편소설 세계관을 잇는, 현실과 비현실이 절묘하게 융합된 하루키 월드의 결정판.


휴가지에서 읽는 철학책

휴가지에서 읽는 철학책

장 루이 시아니 저 / 양영란 역 / 14,000원 / 쌤앤파커스

지중해가 낳은 ‘괴짜 철학자’ 장 루이 시아니의 독특한 사유가 담긴 철학책.

학수고대했던 휴가, 드디어 해변에 도착한 우리는 무거운 옷을 훌훌 벗어던져버리듯, 일상에서의 모든 억압과 관념을 다 놓아버릴 수 있다. 그리고 모처럼만에 세상과 격리된 우리 자신의 내면과 극적으로 대면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장 루이 시아니는 “휴가지야말로 거의 완벽하게 철학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그는 철학을 통해 삶의 고난을 마주할 수 있고, 스스로의 존재를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 그가 보기에 철학은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로 나아갈 수 있는 궁극적인 삶의 목적이자 기술이다.

이 책은 사유하는 취미와 즐거움을 잃어버린 채, 세상과 타인을 포용하는 법을 잊어가고, 가야 할 방향을 상실한 우리에게 사유와 사색의 문을 활짝 열어준다. 우리가 원하고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과연 우리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 등이 좀 더 분명해지도록 돕는다. 해변에서 철학한다는 것. 그것은 우리 스스로 ‘재충전’과 ‘재탄생’의 힘을 부여할 것이고, 이는 곧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좀 더 나은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에너지가 될 것이다.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 눈치 보지 말고 망설이지 않고 내 삶의 결정권자가 되는 연습

마르틴 베를레 저 / 장혜경 역 / 14,000원 / 갈매나무

주변에서 바라던 대로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퇴사하고 사진작가가 된 남자, 신혼집 전세 보증금을 털어 세계일주를 떠난 커플, 60대가 되자 자식 뒷바라지는 그만두고 암벽 등반을 시작한 부부……. 과거에는 흔히 ‘일탈’로 여기던 것들을 지금 우리는 ‘욜로(YOLO)’라고 부른다. 오로지 나에게 충실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을 이기적이라고 질타하기보다 격려하고 공감한다. 세대를 넘어 더 많은 이들이 내 집 마련이나 노후 준비에 매달리기보다 지금 나의 욕구에 집중하며 살기를 원한다.

당신은 어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 자주 인생의 주어를 잊어버린다. 내 인생을 사는 사람은 ‘나’인데, 그 자리에 나보다 더 잘나 보이는 누군가를 앉혀놓고, 그 기준에 맞추려고 애를 쓴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기대와 강요를 버거워하면서도 거기에 맞추지 못해 괴로워한다. 이 책의 저자 마르틴 베를레 역시 그랬다. 남들이 정해둔 기준이 맞다고 생각했고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얻었다. 그러나 불행했다. 정작 자신이 원했던 삶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난 후에야 비로소 만족감을 얻는다. “그 누구도 나 대신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것은 아니다”라는 지극히 뻔하지만 분명한 사실을 깨달은 덕분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서 새로운 길을 선택한 저자는 이 책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에서 과거의 자신과 같은 고민에 빠진 이들에게 ‘내 삶의 결정권자’가 되는 방법을 조언한다.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오생근. 조연정 공저 / 8,000원 / 문학과지성사

지난 40여 년간 한국 현대 시사에 선명한 좌표를 그려온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어느덧 통권 500호 출간을 맞았다. 시리즈 내 전종을 대상으로 기획된 기념 시집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는 초판이 출간된 지 10년이 지나도록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세월에 구애됨 없이 그 문학적 의미를 갱신해온 시집 85권을 선정하여, 편집위원 문학평론가 오생근, 조연정의 책임하에 해당 시집의 저자인 65명의 시인마다 각 2편씩의 대표작을 골라 총 130편을 한데 묶었다.


이청준 전집


이청준 전집 [전34권]

이청준 저 / 427,000원 / 문학과지성사

제작 기간 10년,
편집·자료·해설에 참여한 인원 40여 명,
200자 원고지 48,226매 면수 13,164면,
중단편집 17권, 장편소설 17권 수록 작품 총 173편
(중단편소설 155편, 희곡 1편, 장편소설 17편)

이청준 문학의 결정판이 될 문학과지성사 [이청준 전집]이 2008년 2월 첫 편집회의를 시작한 지 10년 만인 2017년 7월, 총 34권으로 완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청준기념사업회](2009년 7월 발족)의 두 가지 역점 사업([이청준 전집] 간행, ‘이청준문학자리’ 조성) 가운데 하나로, 이청준 선생의 문학을 보전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그와 그의 문학을 사랑하고 아끼는 문인들(권오룡, 우찬제, 이윤옥, 이인성, 정과리, 홍정선)로 구성된 ‘이청준 전집 간행위원회’와 1975년 12월 창립 이래 [황순원 전집] [최인훈 전집] [김현 문학전집] [한국문학전집] 등 한국 문학 대표 문인들의 전집을 발간해온 문학과지성사가 정본으로서의 [이청준 전집] 간행에 한뜻을 모은 결과입니다.


낮에 뜨는 달 1

낮에 뜨는 달

헤윰 글,그림 / 11,000원 / 아르테

비정한 권력가 이찬 밑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차갑게 변해 버린 신라의 화랑, 도하와 대가야 장군의 딸이나 피난민 속에 섞여 신분을 감추고 살아가는 이타. 둘은 서로가 지켜야 명예, 신념 앞에서 뜨겁게 갈등하면서도 강한 이끌림을 느낀다. 하지만 도하의 죽음으로 위태로웠던 둘의 사랑은 산산이 파괴되고…. 천오백 년이라는 억겁의 시간 뒤에야 준오와 영화로 다시 마주한다. 평범한 대학생인 영화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준오가 사망하였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장례식장을 향한다. 장례식장에서 준오가 깨어나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후 기묘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영화가 대가야에서 왔으며, 자신과 전생에 부부 사이였다는 것! 준오의 몸을 빌려 찾아온 도하와 열아홉 번의 생 만에 자신의 전생을 알게 된 영화는 도하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까?

『낮에 뜨는 달』은 ‘타임 워프’를 중심으로 대가야가 멸망하는 시점과 현재를 오가며 천오백 년간 얽히고설킨 두 남녀의 위험하고도 서늘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치밀한 연출,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섬세한 그림체로 웹툰 연재 내내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천오백 년의 시간, 열아홉 번의 생 만에 그를 알아본 그녀와 결코 그녀를 떠나지 못한 한 남자의 뜨겁지만 차가운 애잔하지만 위험한 사랑이 펼쳐진다.


[예약판매] 대법원, 이의 있습니다

대법원, 이의 있습니다 - 재판을 통한 개혁에 도전한 대법원장과 대법

권석천 저 / 18,000원 / 창비

‘사법부 블랙리스트’ 원인을 밝히는 권석천의 문제작!
현직 판사도 잘 모르는 대법원 비하인드 스토리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불거져 나온 ‘사법부 블랙리스트’ 파문이 심상치 않다. 2017년 9월에 임기를 마치게 되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가속화한 사법관료화, 노무현 정부기에 시행된 법원개혁이 좌절된 결과가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현실이다. 새로운 대법원장 취임을 앞두고 개혁을 시도했던 과거의 대법원에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묵직한 통찰을 전해주는 권석천의 신간 『대법원, 이의 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핵심을 꿰뚫는 ‘송곳’ 같은 칼럼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저자 권석천은 치열한 법정공방을 엄정한 잣대로 심판하는 법원 본연의 모습을 회복할 기회가 있었다고 말한다. 비록 좌절로 끝났지만 이용훈 대법원장 재임 시기(이용훈 코트, 2005~11년)에는 40대 여성 대법관(김영란), 진보 사법의 아이콘(박시환, 전수안), 노동법 전문가(김지형), 법원 내 재야인사(이홍훈) 등 소위 독수리 5남매가 치열한 논쟁을 이끌며 정의의 법정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다. 토론의 대상은 정부 국책사업부터 검찰 수사, 재벌 문제, 노동사건, 국가보안법, 언론보도, 긴급조치까지 종횡무진했다. 당시 대법원 판결문에는 그 어느 시기보다 많은 반박과 재반박, 재재반박의 논쟁 흔적들이 남아 있다. 저자는 이를 밝히기 위해 판결문을 샅샅이 뒤지는가 하면, 이용훈 대법원장을 비롯해 당시의 대법관들, 그리고 주변의 판검사들을 적게는 수차례 많게는 십여 차례 인터뷰했다. 이 책은 이 시기 법원개혁이 어떻게 움트고, 꽃피고, 공격당하고, 좌절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이다.


오 헨리 단편선

오 헨리 단편선

오 헨리 저 / 김희용 역 / 13,000원 / 민음사

“미국의 모파상”이라 불리는 단편소설의 귀재 오 헨리
다정한 유머와 예기치 못한 반전의 페이소스로 펼쳐 낸 휴먼 드라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0권으로 출간


익숙한 소시민적 일상에서 찾아낸 낯선 아름다움

모파상, 체호프와 더불어 세계 3대 단편 소설 작가라 불리며, 미국 문학사에서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단편 소설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는 오 헨리. 그의 주요 단편 28편을 망라한 『오 헨리 단편선』이 출간되었다. 쉰이 되기 전 요절하기 전까지 엄청난 창작열을 발휘해 수백 편의 단편을 남기고 간 오 헨리는, 흔히 ‘트위스트 엔딩’이라 불리는 반전 있는 결말과 휴머니즘 가득한 에피소드를 통해 현대 미국 단편 소설 스타일이 정립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한편, 독자에게 한 번 읽으면 잊히지 않는 매력적인 문학 경험을 선사한다.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관찰하고 상상하여 비정한 세상 속에서 가끔씩 생겨나는 공명의 순간을 주로 그린 그는 특정 계층이나 직업군이 사용하는 속어나 은어, 전문 용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더욱 생동감 있고 현실적이게 그려진 것은 작가 특유의 어휘 구사 능력 덕분이다. 오 헨리의 작품에서는 느껴지는 인간에 대한 깊은 관찰에서 비롯된 애정 그리고 그의 유머와 페이소스가 지닌 스펙트럼 넓은 보편성은 시공을 초월해 현재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