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낫씽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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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씽 NOTHING

빅뱅에서 절대영도, 우주에서 소멸까지 세상의 모든 것을 품은 무(無)의 놀라운 세계!

저자
제러미 웹 외
출판사
부글플러스
발행일
2015.06.15
정가
15,900 원
ISBN
9788992307956|
판형
152*225
면수
288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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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세기 동안 과학자들은 낫씽(무)이야말로 사실 의식의 본질에서부터 우주의 팽창까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열쇠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낫씽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아마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을 때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일부 동물이 하루 종일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지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의 의사들이 원시사회의 마법사처럼 사람을 죽게 할 수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물론이고 낫씽의 역사까지 세세하게 소개된다.





<지은이>   제러미 웹 외 


제러미 웹(‘뉴 사이언티스트’ 편집국장. 이 잡지에 오기 전에 BBC를 거쳐 영국의 의료 전문 신문 ‘펄스’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마르쿠스 초운(과학 저술가이자 방송인)
더글러스 폭스(미국에서 활동하는 과학 저널리스트)
리처드 웹(‘뉴 사이언티스트’ 특집 담당 부국장)
조 마천트(프리랜스 과학 저널리스트)
폴 데이비스(애리조나 주립대학 교수)
로라 스피니(과학 작가이자 소설가)
린다 게데스(영국 저널리스트)
퍼 에클런드(스웨덴 린셰핑 대학 교수)
조너선 나이트(샌프란시스코 주립 대학 생물학 교수)
니겔 헨베스트(천문학 전문 TV 프로듀서)
이언 스튜어트(워릭 대학교 수학 교수)
헬렌 필처(프리랜스 과학 작가)
데이비드 해리스(미국에서 활동하는 과학 작가)
마이클 드 포데스타(영구 국립물리학연구소 물리학자)
발레리 제이미슨(‘뉴 사이언티스트’ 에디터)
데이비드 피셔(마이애미 대학 지질학 명예교수)
릭 로벳(스포츠 작가)
앤디 코글런(‘뉴 사이언티스트’ 기자)
마이클 브룩스(‘뉴 사이언티스트’ 고문)
스티븐 배터스바이(프리랜스 사이언스 작가)
필립 볼(전 ‘네이처’ 에디터)


  <옮긴이>

 정명진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부채, 그 첫 5000년>(데이비드 그레이버),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의 역사>(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노베르토 앤젤레티) 등이 있다.





들어가는 글

1장 모든 것은 무에서
빅뱅/ 뇌의 은밀한 사생활/ 제로에서 히어로로/ 당신 자신을 치료하라

2장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시간이 시작된 날/ 플라시보의 힘/ 공간의 낭비?/ 사라지고 있는 의식

3장 이해의 어려움
희박한 공기로부터의 탈출/ 아무것도 안 하느라 바쁘네/ 구멍 이야기/ 허공 속으로/ 제로

4장 놀라운 것들
빈 공간의 난폭한 삶/ 마음이 육체를 공격할 때/ 천상의 지하철을 타라/ 꽉 찬 진공/ 공통점 무(無)

5장 발견의 여정
절대영도/ 권태학: 행복한 지겨움/ 게으름뱅이를 일하게 하다/ 일어나, 밖으로 나가!

6장 결말에 대하여
운동이라는 약/ 초물질의 세계/ 우주 종말의 시나리오들





절대영도에서 우주의 소멸까지, 낫씽을 들여다보는 놀라운 통찰력!
그 앞에서 우리 인간의 존재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낫씽(無)을 너무 쉽게 무시한다. 낫씽에 대해 따로 생각할 게 있는지조차 궁금해진다. 이젠 생각을 바꿔야 할 때이다. 공(空)과 비(非)존재의 매력적인 가능성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 몇 세기 동안 과학자들은 낫씽이야말로 사실 의식의 본질에서부터 우주의 팽창까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열쇠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낫씽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아마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절대영도와 플라시보의 놀라운 힘, 초전도체, 진공, 암흑 에너지, 시간의 탄생 ……. 이 모든 것은 낫씽이라는 개념의 다양한 양상에 다름 아니다. 낫씽은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는 주제이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을 때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일부 동물이 하루 종일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지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의 의사들이 원시사회의 마법사처럼 사람을 죽게 할 수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물론이고 낫씽의 역사까지 세세하게 소개된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영국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게재된 것이다. 1956년에 창간된 ‘뉴 사이언티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잡지 중 하나이며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독자로 300만 명 이상을 두고 있다. 이 잡지가 2005년부터 펴내고 있는 대중 과학 시리즈는 200만 부 이상 팔렸다. 이 책을 엮은 제러미 웹은 이 잡지에서 20년 이상 편집장을 맡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이 우주는 영원하지만 우주에 대한 인간의 이해 중에서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다. 가장 쉬운 예로 불활성 기체가 있다. 우리 대부분 학교에서 이 가스는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배웠다. 그런 이름을 얻게 된 것도 그런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후 이 기체도 화학적 반응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과학은 하나의 여정일 뿐이다.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것을 검증하는 과정이 바로 과학인 것이다. 그런데 그 여정이 언제나 쉬운 항해만은 아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단호한 결심과 고통스런 노력이 요구된다. 우리 인생의 길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이 광대한 우주 안에서, 아니면 우주 앞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 이런 물음을 던진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어 보인다.


<책 속으로>

“미스터리를 풀거나 주변 세상의 예외들을 이해하려는 욕망이 과학의 원동력이다. 사과가 아래로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이며, 액체를 충분히 휘저으면 뜨거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같은 궁금증이 우리를 중요한 통찰로 이끌었다. 이 세상의 미스터리들에 관한 것 중에서 가장 유쾌하거나 보는 관점에 따라서 가장 당혹스런 점은 어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거기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져 나온다는 사실이다.”

“‘낫씽’에 관한 책이라고 하니, 무슨 그런 모순이 있나 싶을지 모르겠다. 천만의 말씀이다. 낫씽에도 탐구할 것이 무궁무진하다. 낫씽은 2,000년 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정말이지, 고대 그리스인들은 낫씽을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이렇듯 낫씽의 운명은 파란만장하다. 그렇기 때문에 낫씽에 대한 지배적인 관점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만 해도, 역사의 어느 시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사물의 부재를 상징하는 기호인 0을 예로 들어 보자. B.C. 300년 경 바빌로니아에서 0의 일부가 생겨났다. 0의 나머지는 그로부터 1,000년 후에 나타났다. 인도인들이 무를 뜻하는 고대의 상징에 사물의 부재라는 사상을 녹여냈을 때였다. 0이 유럽에 닿은 것은 그러고도 400년이 더 지난 뒤의 일이다. 유럽에서 0은 처음엔 위험한 혁신으로 여겨지며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다 17세기에 이르러 널리 받아들여지기에 이르렀다. 오늘날 0은 당신이 사용하는 모든 숫자의 정의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나는 지금 공간 자체가 빅뱅으로 인해 존재하게 되었고 또 점점 더 큰 부피를 이루기 위해 무엇에서 확장하는 그런 기원을 묘사하고 있다. 우주의 내용물인 물질과 에너지도 마찬가지로 그 시초 혹은 그 순간과 가까운 때에 시작되어 지금도 늘 우주의 어디나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다시, 나는 공간이 나온 최초의 하나의 얼룩은 어디에도 위치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그 얼룩은 빈 공간으로 둘러싸인 어떤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무한히 응축된 공간 자체의 기원이다. 얼룩이 무한한 기간 동안 그곳에 있지 않았다는 점을 잊지 마라. 그 얼룩은 무에서 순간적으로 나타나 그 즉시 확장했다. 그 공간이 블랙홀로 붕괴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이 부적절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정말이지,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그 얼룩이 오랜 시간 동안 존재해 왔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왜냐하면 시간 자체가 바로 이 시점에서 시적하기 때문이다.”

“노시보 효과가 현실에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과 같은 이성의 시대에 어떤 사람의 믿음이 그 사람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여하튼 우리 모두는 기이한 복장을 한 남자가 느닷없이 나타나 뼈다귀를 흔들며 당신이 곧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 콧방귀를 뀔 것이다. 그러나 박사학위까지 받은 말쑥한 차림의 의사가 컴퓨터로 당신의 신체를 다 훑어보고 검사를 두루 한 뒤에 그와 똑같은 말을 한다면, 당신이 기분이 어떨찌 한번 상상해보라. 사회적 및 문화적 배경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엔크는 말한다.
1970년대에 간암 말기로 1개월밖에 더 못 산다는 진단을 받은 샘 슈맨의 예를 보자. 슈맨은 정확히 의사가 예상한 기간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부검 결과 오진이었음이 드러났다. 종양은 자그마했고 다른 신체기관으로 전이되지도 않았다.”

“아직 우리가 웜홀이나 다른 차원 또는 빛보다 더 빠른 우주 터널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수학자들은 우리의 태양계가 이 작가들의 상상력이 빚어내는 발명품과 놀랄 정도로 비슷한 무엇인가를, 우주여행에 완벽할 만큼 적절한 튜브의 네트워크를 발견했다. 이 튜브는 오직 수학적인 눈에만 보일 수 있다. 왜냐하면 튜브의 벽들이 태양계에 있는 모든 물체들이 형성하는 중력장들에 의해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튜브들은 충분히 현실적이다. 만약에 행성과 달, 아스테로이드와 혜성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언제나 변화하고 있는 장들을 시각화할 수 있다면, 우리는 행성들이 끊임없는 중력의 댄스를 출 때 그 행성들과 함께 소용돌이치는 튜브의 네트워크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사의 엔지니어들은 이미 이 네트워크를 ‘행성 간 슈퍼하이웨이’라고 부르고 있다. 다시 한 번 SF 소설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